▲ 국내 최초로 세기의 화가 반 고흐를 주제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였던 `반 고흐 : 10년의 기록展`이 대구를 찾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담은 미디어아트전이 대구 맘(MOM)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엑스코 3층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반 고흐 미디어아트전은 걸려 있는 그림을 감상하는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와는 다르다. Full HD 영상을 구현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반 고흐 작품이 디지털기술 모션그래픽(영상 속에 다양한 움직임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으로 처리돼 생동감 넘치는 회화 이미지로 선보인다. 명화의 인물이나 사물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해 현장감이 살렸다.

디지털 전시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개 작품의 종류와 수량이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활짝 핀 아몬드 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몽마르뜨의 풍차’ 등 반 고흐의 걸작을 비롯해 그동안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450여점의 회화가 소개된다.

전시장은 반 고흐의 10년 여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6개 구역으로 나눠 구성됐다.

전시를 찾은 한 임산부는 “태교를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며 “훌륭한 그림을 최신 기술을 통해 보게되서 뱃속에 아기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가로의 도약 이후 네덜란드ㆍ파리ㆍ아를ㆍ생레미를 거쳐 오베르 쉬아즈에서 잠들기까지, 각 지역에서 그가 구현했던 스타일과 심경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8월16일까지. 성인 1만5천원, 학생 1만2천원, 아동 8천원. 문의: 1644-7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