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겪었던 경북도는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유독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확정 등 미래 지역 경제를 이끌 커다란 일들도 이뤄냈다. 
경북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미래 경북은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가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우리도에서는 일자리가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의성군 안계면에 진행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청년농업인 58명이 스마트팜에서 12월에 첫 딸기수확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 중 7명은 창업하여 어엿한 경북의 청년 농업인이 되었다. 이 밖에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시범마을 일자리 사업 등 청년창업 17팀 34명이 지난 6월 1일 공동 창업을 하여 활발히 영업중이다. 수제맥주 공방에는 청년이 모여들고, 의성 농산물로 만든 유럽식 파스타 집을 오픈하는 등 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모여드는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 해결을 위해 모듈러주택, 청년쉐어하우스 등 청년 1인 주거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LH청년행복주택 140호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안계면의 랜드마크가 될 안계행복플랫폼사업도 국비 91억원을 확보하여 설계중이다. 또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영남제일병원에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빙하고 의료장비도 교체하여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한 청년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에 안계초등학교 KT-AI스쿨 조성, 국공립하나어린이집 신축 등 교육환경도 개선하고 있으며, 도시청년, 청년예술인 50여명이 의성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체험중이다. 

앞으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의성 펫월드 활성화, 주민참여형 3대문화 혁신(주차, 식당, 간판), 안계들판 유채꽃 재배, 정감있는 골목정원 조성 등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안계면을 새바람 행복마을의 모델 삼아 곳곳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2018년 25곳, 2019년 30곳을 추가로 설치하였으며, 2022년까지 180곳으로 늘려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정부미지원 시설에 재원중인 만3~5세 아동(누리과정)에 대한 부모부담 보육료를 지원하여 미취학 아동 전면 무상보육에 앞장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이 낳기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도에서는 이러한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해‘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역 내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마을회관, 아파트 등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경북형 마을돌봄터’를 2019년 7곳, 2020년에는 31곳을 추가 설치하고, 2022년까지 70곳으로 확대하여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와 이웃이 함께 자녀를 돌보는  품앗이 돌봄인 공동육아나눔터 19개소,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학습지원,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1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맞벌이 부모 등의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12세 이하 아이를 대상으로 아이돌보미를 가정으로 파견하는‘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도내 23개 서비스 제공기관이 아이돌보미와 이용가정 간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1,70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종일제 또는 시간제 돌봄을 통해 맞벌이 가정 등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아이돌보미가 양성판정을 받아 아이돌봄 이용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도의 적극적인 사업 모니터링과 다각적인 홍보, 아이돌보미 양성을 원활히 추진해온 결과, 아이돌봄 이용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전국 유일한 광역자치단체가 되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부터 도 자체재원 110억 원을 투입하여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지급하는 본인부담금(시간당 0~4천945원)을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해서 경감해 주는‘아이돌봄 본인부담금 경감사업’을 시행하여 이용가정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웃사촌시범마을의 성공적인 정착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행복 시책들을 추진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데 더 많은 역량을 쏟을 것이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Q> 경북도가 지역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 등 지역여성 발전을 위해서 중점 적으로 노력 중인 부분이 있다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이 행복해야 한다.

경북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선비, 양반, 가부장적, 보수 등의 남성 중심적인 면이 있다. 2019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결과에서도 경북은 경남, 전남, 충남과 함께 하위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경북 이미지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양성이 평등한 경상북도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또한, 여성들이 경상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성능력 개발과 여성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금년 9월부터 여성가족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여성가족플라자를 건립하여 운영중에 있다. 경상북도의 여성정책 개발과 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여성정책개발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성문화센터 등 다양한 여성․가족 지원 기관들이 입주하여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편리한 보육환경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 지원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능력 개발과 여성일자리 창출기능을 네트워크화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경북여성일자리본부는 2015년 10월 5개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D프린팅 지도자 양성 및 경북형 여성창업프로젝트 ‘모여상단(모바일여성상단)’등 14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276명이 수료했다. 누적 수료생 1천32명, 취·창업 518명으로 지역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일‧생활 균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 가족친화경영 저변을 확대하기 위하여  기존의 공직사회와 대기업 중심 지원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 사업’을 금년부터 처음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여성 선양사업을 통해 역사속에 감춰진 경북여성을 발굴하여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올해는 선구적 삶을 살았던 여성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경북여성인물(시인 이영도) 인문학 여행’, 경북 여성들의 삶을 구술․채록하는 ‘경북여성 구술생애사(경북여성 기업인의 삶)’, 서민층 여성들의 일과 삶 이야기를 수집·조명하는 ‘풀뿌리 경북여성의 삶 이야기(불천위를 모시는 종부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상북도에는 약 3만명의 결혼이민여성과 그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여성 역량강화사업으로 2016년부터 251명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여 현재 도내 전역(학교, 유치원,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외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대구대학교와 연계하여 51명의 국제교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들 중 7명은 지역의 농산물(포도, 곳감 등)과 화장품을 수출하는 협동조합 “글로벌레이디”를 만들어 수출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Q>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가 의성‧군위로 확정다. 대구경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 될 통합신공항 이전이 거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야말로 상상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5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4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공항건설에 직접 투입되는 건설비만 10조원, 도로철도 등 교통망 구축에 12조원, 배후도시 건설에는 수조원이 지역에 투입될 것이다. 대규모 토목공사로 지역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정비, 항공소재‧부품. 물류 등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을 육성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기존 산업들도 재도약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 동안 인천공항에 집중되었던 항공물류의 상당부분을 통합신공항에서 직접 처리하게 되면 복합물류산업의 발전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 제조업과 산업단지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확대되고 농산물 가공, 포장, 유통 등 연관산업도 발달하게 된다.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국내외의 관광객들도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공항을 중심으로 첨단제조업과 R&D, 물류와 유통, 관광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공항경제권을 형성하게 된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단순히 공항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를 단숨에 일으켜 세우고 대구경북의 산업‧경제지도를 바꾸는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Q>대구 도심에 있던 민항이 군위‧의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접근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도로‧철도 등 공항 주변 인프라 계획들이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제때 확충될 수 있나?

광역교통망은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철도 3개 노선과 도로 5개 노선에 총 12조 4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대구~신공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공항철도 신설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서대구 KTX역에서 신공항까지 20~30분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공항철도를 현재 복선전철화 사업중인 중앙선의 의성역까지 연결한다면 대구 뿐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김천~신공항 철도,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 신설, 읍내JC~의성IC 6차로 확장, 성주~대구 고속도로 신설, 도청~신공항 지방도로 신설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1시간내에 접근가능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교통망 구축은 공항건설만큼이나 막대한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다. 공항철도를 비롯한 주요 노선은 국가 도로‧철도계획에 반영하여 국비를 확보해야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공항 이전부지 확정에 대비하여 주요 도로‧철도망의 국가 상위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오고 있다. 이제 이전부지가 선정되고 대구광역시와 국토교통부가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만큼 구상중인 광역교통망이 신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정치권 등과 더욱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Q>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전체에 대한 발전전략 계획은 무엇인가?

경상북도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하여 지역을 발전시킬 다양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이미 지난 9월 3일, 4대분야 13개 역점 추진과제로 구성된 통합신공항 연계 전략구상(안)을 발표했다.

군위‧의성 지역에 조성되는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정비, 항공소재‧부품, 항공전자 등 항공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항공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여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된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바이오의약 저온유통 물류시스템,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항공연계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교육청,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항공관련 학과 개설, 항공산업과 연계한 청년창업특구 조성 등을 통해 도내 청년들에게 공항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제 겨우 이전부지 선정이 마무리되었을 따름이다. 도는 공항과 연계하여 23개 시군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개발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과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Q>대구와 경북도가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데,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지금 지방은 인구감소, 경기침체, 도시 경쟁력 약화 등으로 소멸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1981년 분리 이후 수도권 비대화와 집중화로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대한민국 인구가 지난 40년 동안 38.6% 증가할 때 대구경북은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실상의 감소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는 영덕군 하나가 사라질 정도인 34,733명이 감소했다. 올해도 9월말 기준으로 37,015명(대구 11,182명, 경북 25,833명)이 줄었다. 특히 청년인구의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경제 또한 수도권과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경북의 지역내총생산은 충남에 역전되어 2018년 기준 5위로 밀려났다. 1인당 GRDP도 대구는 27년째 최하위, 경북은 겨우 6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인구와 금융, R&D와 신성장 산업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소멸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민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행정구역은 여전히 나눠져 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겪고 있다. 행정의 분리로 지하철 연장, 취수원 등 기초생활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유치 등을 산업까지 과도한 유치 경쟁으로 벌이고 있고 해결 방안조차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세계는 국가 간의 경쟁에서 도시간의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처럼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다면 대구경북은 청년과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이 없는 땅이 될 지도 모른다. 행정통합은 함께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Q>최근 출범한‘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와 앞으로 출범할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행정통합의 최종 결정은 시도민이 한다. 최우선 과제가 510만 시도민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방법, 상생방안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다. 지난 9월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론화위원회는 경제, 학계, 의회,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 30명으로 구성했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 공론화위원회를 이끌었던 김태일 교수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하혜수 교수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의 가치와 비전을 만들고 쟁점사항 조율 등을 거쳐 통 큰 통합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기획, 소통분과로 역할을 나누어 권역별 토론회, TV토론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한다. 이외에도 쟁점사항 조율과 통합 의제, 이익 공유 방안 및 주민투표 시기 등을 결정한다. 현재 2차 회의를 거치면서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세부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공론화위원회 소속으로 공론화연구단을 통해 기본구상(안) 및 특별법을 보완하고 입법과정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공론화위원회와는 별도로 각 시도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500명 규모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범시도민추진위원회”도 곧 출범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권역별토론회, 촉구결의대회 등의 개최를 통해 시도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의지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Q>코로나 이후의 도정운영 방식과 중점 추진 사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전대미문의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살고 있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행정에서 벗어나 전례 없는 특단의 비상대책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새로운 미래전략을 구상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난 2. 19일,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경북도는 간염병 관리의 핵심인 Test(진단검사), Trace(역학조사), Treat(치료)의 3T시스템을 가동하여 안정적인 병상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예방적 코호트격리’ 그리고 경북형 마스크 개발로 K-방역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중위소득 85%이하 도민들에 대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3無(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정책 등을 과감하고 신속히 추진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였으며, 경북을 ‘위드 코로나’ 시대의 청정‧힐링 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클린&안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지역상품의 비대면 판매를 확대 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선도자가 되기 위한 정책들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에서는 산업구조를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마련하였다. 한국판 뉴딜의 세 축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와 함께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을 포함하여 ‘3+1’ 전략으로 추진되는 ‘경북형 뉴딜’은 2025년까지 164개 과제에 12조 3,900억원을 투입하여 7만 5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모두에게 위기이지만, 경북도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